당연한 답변도 하지 못할 정도면 공직자 자격이 없다는 자백 아니냐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겨냥해 "헌법을 지킬 의지가 없다면 공직자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내란 국정조사에 출석한 최상목 대행이 '헌법재판소의 임명 결정이 나오면 즉시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겠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회피하며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데 결정 전에 예단해서 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반문했다.
또 "헌법을 수호할 의무가 있는 권한대행이 아니라 하더라도 공직자라면 누구나 헌법과 법률을준수해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법상 헌재의 권한쟁의심판 결정은 모든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를 기속한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자로서 헌재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말을 왜 못하느냐, 그 당연한 답변도하지 못할 정도면 공직자 자격이 없다는 자백아니냐"고 질타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성목 대행을 향해 국민께서 권한대행인지 내란대행인지 묻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지 않는다면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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