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너스레'...장사하면서 왜 자선 사업 하듯이
백종원의 '너스레'...장사하면서 왜 자선 사업 하듯이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5.02.04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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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논란 '오직 해명만 사과는 없다.'
더본코리아 상장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의 인기 등 연예인 못지않은 흥행 보증수표로 불리던 백종원 대표가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다.

지난해 더본코리아가 기획한 해산물 축제에 방문객 혹평이 쏟아졌으며, 외식브랜드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이 매출 허위·과장 의혹으로 논란이 생기더니, 최근 설 연휴를 전후해 불거진 ‘빽햄’ 가격·품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앞서, 지난 1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빽햄 선물세트(200g·9개입)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된 2만8500원에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애초 가격이 과도하게 높게 책정하고 대폭 할인하는 등 소비자 기만과 돼지고기 함량도 국내1위 제품에 비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공개된 더본뉴스를 통해 “45% 할인 판매 시 
세트당 1500원의 마진이 발생하지만, 회사 운영비를 포함하면 사실상 마진이 제로”라고 일축하며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불난 데 기름을 끼얹는 해명이 됐다.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 더본코리아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과 다양한 유통사업 등 영위하고 있으며, 많은 자영업자가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를 찾는다. 

본의 아니게 미디어가 키운 요식업 기술자 백종원.
오랫동안 골목 상권이나 시장 살리기 등 방송에서 보여준 모습과 다른 백종원 대표에 많은 괴리를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뭇 다른 백종원 대표의 행보와 태도에서 자본주의 기업가의 면모를 확인했을 것이다. 
'너스레'를 통한 어쩌면 자영업자 구세주, 자선 사업가로 포장된 백종원 대표의 진짜 면목은 능력 있는 진짜 장사꾼이다. 

 


사진=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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