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회고록' 논란 여야 대립각
'김진표 회고록' 논란 여야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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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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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2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민주당, 대통령 직접 이태원 참사 조작세력 밝혀야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국제뉴스DB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국제뉴스DB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여야는 '이태원 참사는 특정 세력에 이한 조작되었을 수 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에 대해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는 특정 세력에 이한 조작되었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이 말을 직접 들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은 '타지마할 자서전'에 이은 또 하나의 자서전 촌극이자 '제2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라고 일축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28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 논란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불 지르고 구경하는 격"이라며 비난했다.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왜 그때 직언하지 못했는가? 회동을 마치고 나서라도 언론에 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과거 민주당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가 생각난다.허무맹랑한 가짜뉴스를 국회 상임위원장까지 끌고 들어와 정치공세를 펼쳤던 모습과 겹쳐진다"며 "명백한 거짓임이 밝혀졌지만 그 누구도 사과하거나 책임지지 않았다"며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고 논란을 유발한 점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이태원 참사 조작세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참사는 특정 세력에 의해 조작되었을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이 말을 직접 들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폭로에 설마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대통령실의 반박으로 의혹은 더 커졌다"고 맞섰다.

특히 "대통령실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세세한 상황 설명 어느 것도 구체적으로 해명하지 못한 채 '왜곡'으로 치부해 버렸다"고 꼬집었다.

또 "김진표 전 의장의 회고록에서 무엇이 왜곡됐는지, 대통령이 말한 '특정세력'은 누구이고 '조작 가능성'은 무슨 의미인지, 우리가 상식 수준에서 가질 수 있는 의문들 중 그 어떤 것도 해명이 되질 않다"고 목청을 높였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대통령실에 묻겠다"며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기억 중 어떤 부분이 왜곡돼 있는지? 대통령이 말한 특정세력은 도대체 누구이고 어떤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를 반문했다.

또한 "극우 유튜버 방송에서 나올 법한 음모론이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면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극우단체와 일부 가짜뉴스가 희생자와 그 유가족을 혐오의 칼날로 난도질했는데 대통령마저 그 난도질에 합세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구영회 기자 asianews24@gmail.com

<국제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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