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책 보다 쇼맨. 몽니. 인신 공격'
미국 최초 ‘아시아계·흑인 여성 대통령’ 탄생할까?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직을 수락했다. 본격적인 선거전 시작을 알렸다.
대세론을 달리던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부상과 함께 주춤거리며 대선 레이스에 고비를 맞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 '3대 격전지’로 통하는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가짜 사진을 게재해 비판을 받기까지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테일러 스위프트 및 스위프트 팬(swifties)이 자신을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막강한 팬덤을 가진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 때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지만, 올해 대선에서는 아직 특정 후보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겉으로는 과한 쇼맨쉽을 보이고 있지만, 2020년 대선 때처럼 ‘선거 불복’으로 나아갈 것이란 메세지도 종종 내며, 절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쟁 상대가 노쇠한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에서 20세나 젊은 해리스로 바뀌면서 78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심술과 몽니 부리는 노인네로 비쳤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대립 영역에서 낙태와 이민 등 사회 분야에서 선명하게 차이나지만, 아직은 정책보다는 분위기에 기대어, 선거가 기분에 따른 착각이 선거운동을 끌고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 속에 있다.
사진=트럼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