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이 사상 첫 총파업 25일 만에 총파업을 풀었다.
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사측을 지속 압박할 투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5일 현업에 복귀한다. 하지만, 사측이 요구사항을 수용할 때까지 부분 파업과 사회적 쟁점화 등을 통한 지속적인 ‘장기 투쟁’을 벌인다는 입장인 것이다. 전삼노의 요구사항은 3가지이다. 성과급 제도 개선(EVA→영업이익), 전 조합원 5.6%(기본 3.5%·성과 2.1%) 임금 인상, 파업 참여 조합원에 대한 보상 등이다. 사측은 5.1%(기본 3%·성과 2.1%) 임금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 창립 55년만에 사상 첫 파업'이라며 외신까지 요란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전삼노가 일단 현업 복귀 결정을 내린 것은 '무임금 무노동' 원칙에 따른 파업 참여 조합원들이 임금 손실 누적 등을 의식한 것으로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을 스스로 담보못하며 한계를 보인것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전체 직원(약 12만5천명) 중 약 30%(약 3만6천명)에 달한다. 그런데 조합원의 90%가 반도체(DS)부문 직원들 중심으로 구성. DS부문을 제외한 VD, MX 등 기타 다른 부문 직원들은 DS부문 직원들에 공감하지 않는다. 왜 삼성전자 그들만의 리그 속에 OPI(성과급) 등 '쩐'의 갈등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억대 연봉을 받는 '귀족' 노조라는 시각 외에도 그들만의 리그 속의 '쩐의 갈등'과 반혁신적인 리스크 등의 다양한 딜레마들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