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나미스 출판사가 ‘나는 신이다(부제: 신을 배신한 사람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된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를 비롯해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할 당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신천지, 그리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 피살 사건으로 불거진 통일교 등의 뿌리와 성장 과정을 포괄한 역사를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다. 이를테면 JMS가 포교 활동을 시작한 신촌에서 조력자들이 어떻게 교세를 키웠고, 신천지 교주와 2인자로 지목된 인물의 관계를 둘러싼 변천사를 밝히고 있다.
여러 신흥 종교의 근간이 된 기독교의 확산과 관련해서는 ‘평양대부흥’ 사건에 집중한다. 평양대부흥으로 일어난 개신교 교파는 지금도 우리 사회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평양대부흥의 면모를 보면 우리나라 기독교가 왜 지금 같은 모습을 하게 됐는지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세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종교 관련 뒷이야기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이를테면 통성 기도와 새벽 기도 등 해외 기독교에는 없는 문화가 유독 한국에만 전파된 근본적 원인을 비롯해 통일교가 ‘국교’를 조건으로 국가의 부채를 대신 갚아주겠다는 일설의 배경 및 진위도 소개한다. 일부 개신교 목사의 일탈 사건도 가감 없이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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