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인 위메프·티몬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로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커머스 업계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지각변동’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지마켓 창업자 출신 구영배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창업한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 미국 이커머스 업체 '위시'까지 연달아 인수하며 몸집 불리기와 대금 돌려막기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 모두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인 데다 수년째 적자를 이어왔다. 사실상 유일한 자금 조달 창구가 돼줄 큐텐 물류 계열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도 미뤄지고 있어 유동성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긴 정산주기 '횡포'
업계 따르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의 정산주기는 최대 두 달이 넘는 등 제 각각으로 나타났다. ▷G마켓 5∼10일 ▷무신사 10∼40일 ▷쿠팡 30∼60일 ▷SSG 10∼40일,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위메프는 37일에서 최대 67일에 달했다.
긴 정산주기의 플랫폼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한 뒤에도 '보릿고개'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들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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