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출산 장려금 정책...마케팅 보다 인프라
‘그림의 떡’ 출산 장려금 정책...마케팅 보다 인프라
  • 신학현 기자
  • 승인 2024.07.0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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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행동과 태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프라 필요


저출산 극복을 내세워 관련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시무식에서 2021년 이후 태어난 자녀를 둔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현금 1억원씩 지급하는 출산 장려책을 발표했다. 파격적인 정책으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그 이후 기업들이 저마다 저출생 극복에 기여하기 위한 확대 지원정책을 발표가 늘어났다. 임신·출산·육아 복지 대폭 강화하는 움직임은 반길만한 소식이다.

KB국민은행은 첫째 1천만원·둘째 1500만원·셋쨰와 그 이후 2천만원으로 상향 지원과 난임 치료시 현행 최대 500만원 지급에서 최대 1천만원이 지급한다. 

현대백화점은 출산 축하금을 기존 첫째 20만원·둘째 30만원·셋째 이상 100만원에서 300만원·500만원·1000만원으로 
각각 대폭 상향하며,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도 근속년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확대한다는 소식이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셋째를 출산한 전 계열사 임직원에게 카니발 승합차를 2년간 무료로 탈 수 있도록 렌트비를 지원한다.

기업들이 임신·출산·육아 복지 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움직임은 반길만한 소식이다.
그러나 현실은 매년 ‘나홀로 가정’이 늘고 있는 가운데 다출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진 ‘그림의 떡’ 일 수 밖에 없으며 홍보 효과를 노린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있다. 
그보다 출산 이후에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행동과 태도를 바꿀 수 있게끔 하는 출산 인프라 정책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사진=아이사랑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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