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암염 돔
루이지애나 암염 돔
  • 정대한 컬럼리스트
  • 승인 2024.07.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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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암염 광산
정대한 대한물산 대표
정대한 대한물산 대표

암염(岩鹽, Rock Salt)은 지하에 존재하는 소금 광산에서 채굴되는 소금으로, 주요 생산 지역은 세계 각지에 분포해 있다. 암염의 주요 생산 지역은 지질학적 형성과 관련이 있으며, 대부분이 오래된 해양 퇴적층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곳이다.

미국은 미시간, 루이지애나, 오하이오, 뉴욕주와 같은 미시간 호수 지역에서 대규모 암염 광산이 있다. 루이지애나 지역은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암염 돔(salt dome) 지역이다. 암염 돔은 지하 깊숙한 곳에 매장된 소금층이 지각의 압력을 받아 상승하면서 형성됐다. 루이지애나 지역의 암염 돔은 주로 멕시코만 연안의 지질 활동에 의해 형성되었다.

수백만 년 전, 루이지애나 지역은 얕은 바다로 덮여 있었고, 이 시기에 해수의 증발로 인해 두꺼운 소금층이 퇴적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퇴적층 위에 퇴적물이 계속 쌓이면서 소금층은 점점 더 깊이 매장되었다. 이 과정에서 소금층은 위로부터의 압력을 받게 되었고, 소금은 상대적으로 밀도가 낮아 위로 상승하기 시작했다.

상승하는 소금은 상부 퇴적층을 뚫고 올라와 돔 형태의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 과정에서 주변 퇴적층도 함께 변형되어 돔 주위에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을 남겼다. 루이지애나 지역 암염 돔은 크기, 형성 시기, 그리고 내부 구조에서 차이를 보인다. 주요 돔으로는 아버도르 돔, 제퍼슨 아일랜드 돔, 에이버리 아일랜드 돔이 있다.

아버도르 돔은 루이지애나 남서부에 위치한 대규모 암염 돔이다. 돔의 상부는 지표면에 노출되어 있으며, 주변 지역의 고도보다 높게 솟아 있다. 아버도르 돔은 오래전부터 소금 채굴이 이루어져 왔으며, 타바사코 소스의 생산지로도 유명하다. 돔은 두꺼운 소금층과 주변 퇴적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소금층의 두께는 약 15,000 피트(약 4,572 미터)로 추정됨다.

제퍼슨 아일랜드 돔은 루이지애나 중부에 위치한 암염 돔이다. 이 돔은 지하 약 1,600 피트(약 488 미터) 깊이에 위치해 있다. 1980년대에 채굴 작업 중 지하수 침투로 인해 큰 붕괴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돔의 내부는 순수한 소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 퇴적층은 다양한 지질학적 변화를 겪었다.

에이버리 아일랜드 돔은 루이지애나 남부에 위치하며, 아버도르 돔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금 채굴이 19세기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돔의 소금층은 지표면 가까이에서 시작되며, 깊이는 약 20,000 피트(약 6,096 미터)에 이른다.

루이지애나 암염 돔은 미국 내 소금 생산의 중요한 원천 중 하나다. 소금 생산량은 연간 수백만 톤에 이르며, 이는 미국 전체 소금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암염 돔의 안정적인 지질 구조는 석유와 천연가스의 저장에 이상적이어서 미국 전략적 석유 비축 기지(SPR)로 사용되며, 비상 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참조문헌

Halbouty, M.T., & Halbouty, J. A. (1982). "Salt Domes Gulf Region United States and Mexico".

Jackson, M.P.A., & Talbot, C.J. (1991). "A Glossary of Salt Tectonics". 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Bulletin.

Posey, H.H., & Kyle, J.R. (1988). "Geology and Geochemistry of Salt Dome Sulfur Deposits".

Martens, J.H. (1973). "Louisiana Salt Domes and Their Importance in the Petrochemical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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