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으로 버텨왔지만, 물리적 임계점에 달한 것...결국 '돈' 때문에
'골프여제' 박세리 박세리희망재단(이하 재단) 이사장과 부친 박준철 씨 부녀 사이가 회복하기 힘든 물리적 임계점에 치달았다. 재단은 지난해 9월 부친 박 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해당 사건에 대해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이 부친 박준철씨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한 배경과 사건 이전부터 이어져 온 부녀 사이 갈등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박세리 이사장은 은퇴 후 2013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은퇴 전까지 상금 외의 비용까지 합치면 수입은 500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상금의 대부분을 아버지의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골프에 매진했을 당시 아버지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빚을 내면서도 뒷바라지를 해주신 만큼 당연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부친 박준철씨는 26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 딸에게 골프를 시킨 이유를 '돈이 될 것 같아서'라고 밝힌 바 있다.
#행정 신뢰도 '추락', 새만금사업 전반 '악영향'
사건의 전말은 정부가 2022년 6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복합단지 개발사업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면서 드러났다.
이 사업은 새만금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골프 관광을 테마로 국제골프학교와 골프 레저시설 등 3000억 원대 개발사업으로 '박세리'를 앞세웠지만 거짓임이 드러나면서 새만금개발청과 전북자치도는 안이한 행정 대처·무능력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KBS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