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삼성전자 사내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단체 연차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을 단행했다.
업계에 따르면 약 12만명 규모인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의 이날 연차 사용률은 1년 전 현충일 당시 징검다리 연휴와 비교해 더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 파업에 대한 내부 지지세가 약해 투쟁이 힘을 받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
첫 파업, 이날은 공교롭게도 31년전 1993년 6월 7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은 독일에서 전 세계 200여 명의 삼성그룹 핵심 임원을 불러 모아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삼성 신경영의 출발로 평가받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이다.
안일한 조직 문화를 질타하며 “일하는 사람 뒷다리 잡는 풍토와 집단 이기주의 등 정신문화 불량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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