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특징이 담긴 다채로운 첼로 음악 선보여
- 드뷔시, 베토벤, 프로코피에프 곡으로 고전에서부터 현대까지의 음악 연구
첼리스트 김도연이 2022년 귀국 독주회 이후 약 2년 만에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6월 11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다.
드뷔시와 베토벤, 프로코피에프의 첼로 소나타로 구성되어있는 이번 독주회는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의 국가적 특징을 직접적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드뷔시의 인상주의적 언어는 베토벤의 고전적 스타일과 프로코피에프의 현대적 언어와 대조되어 관객들은 다채로운 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부는 드뷔시와 베토벤의 작품으로 대조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첫 곡으로 선보일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L. 135는 그가 말년에 작곡한 3개의 소나타 중 유일한 첼로 작품이다. 이 곡을 쓸 당시 프랑스는 제1차 세계대전 중 독일의 침략으로 피폐해졌으며 드뷔시는 암에 걸려 육체적, 정신적으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드뷔시는 예술가의 사명과 국가의 위대함을 표현하고자 이 곡을 만들었다. 프랑스의 귀족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선율이 두드러진다. 프랑스 문화의 자존심을 세우고자 했던 드뷔시의 애국심은 고조된 감정과 인상적인 색채로 표현되고 있다.
이어지는 베토벤 첼로 소나타 3번은 악기 사용에 있어서 그의 대담성을 엿볼 수 있는 곡이다. 작품의 첫 시작이 첼로 솔로로 시작되는 것, 음역의 확대, 첼로 고유의 기능 발휘, 원숙한 기교, 자유로운 피아노 용법 등에서 첼로의 음색과 질감을 탐구하고자 했던 베토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2부에서는 프로코피에프 첼로 소나타 Op. 119로 현대적인 음악을 선보인다.
프로코피에프는 강렬한 색채와 실험적인 가능성을 추구했던 러시아 작곡가이다. 극도의 단순성과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형식, 불협화음은 긴장의 연속이다. 특히, 첼로의 최저음과 최고음을 사용하여 극단적인 음향 대비를 시도하고 있으며 가장 낮은 음에서는 프로코피에프의 암울하면서도 저항적인 내면을 확인할 수 있다.
주최사인 아투즈컴퍼니는 “인상주의 음악과 고전의 서술적 이야기, 그리고 음악의 혁신을 이룰 수 있었던 요소를 연주로 선보이는 것은 첼리스트 김도연의 성장과 다짐을 의미한다. 이번 독주회를 통해 그녀의 깊은 음악성은 물론, 첼로 음악의 매력을 다방면으로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도연은 신시내티 음악대학 학사, 이스트만 음악대학 석사, 신시내티 음악대학 박사학위를 전액 장학생으로 취득하였다.
현재 미국에서 오션 카운티 대학교와 마운트 세인트 빈센트 대학교 겸임교수, Luzerne Music Center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Berkshire High Peaks Music Festival의 실내악 지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아투즈컴퍼니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