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허위자백·메모리카드 제거 등…사법방해 행위 '수두룩'
#연예계 흑(黑)역사로 남을 이름 '김호중'
인명 피해 없는 음주운전 사고를 스스로 커다란 눈덩이로 키운 가수 김호중 스스로 '블랙코미디'를 만들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나며, 마치 조직범죄의 영화 같이 ‘김호중 구하기’를 위해 소속사 대표, 본부장, 매니저 등이 조직적으로 나섰다.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경찰에 출석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고, 사고 이후 음주한 것처럼 꾸미려 맥주를 구입해 추가 음주를 했으며, 소속사에서는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하는 등 김호중의 대응은 그야말로 사법 방해의 종합선물세트다
결국 지난 24일 '증거 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 구속됐다.
#'김호중 구속'…팬덤, 여전히 '확증편향' 시선
진정한 팬덤의 사랑법이 무었일가? 그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
김호중은 방송 프로그램 ‘스타킹’(SBS)에서 2009년 소개, 방송 출연을 계기로 성악 유학을 다녀올 수 있었다
이 과정은 다시 이제훈과 한석규가 주연한 2013년 영화 ‘파파로티’로 제작되기까지 했다.
이후 한양대학교 성악과에 진학한 김호중은 학교를 중퇴하고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호중은 2020년 TV조선의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트바로티'(트로트와 성악가 파바로티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때부터 폭력, 불법 도박 의혹까지 과거의 잇따른 구설수가 따라 붙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호중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나왔다.
그러자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카라큘라'를 향한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4일 김호중의 구속 영장이 발부된 소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사인사드 ‘김호중 갤러’에는 팬들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법원에서 김호중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팬들은 재판부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김호중과 소속사측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며 김호중이 향후 성실하게 조사 받고 재판을 통해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적혔다.
그러면서 “’마라톤 생중계’를 연상케 하듯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김호중을 향한
수사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을 위한 진정한 팬덤의 사랑법이 무었인가? 그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SBS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