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용산이 앞장선다
지방분권, 용산이 앞장선다
  • 데일리메이커
  • 승인 2018.07.3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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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도전할 것''
- 30일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대표회장 직 도전 공식화
- 용산 최초 4선 구청장…민선7기 첫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으로 선출
- 서울시 구청장들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도전 독려해
- 성 구청장 “지방정부 권한, 역할, 책임 강화할 것”
성장현 용산구청장 (2018)
성장현 용산구청장 (2018)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직(職)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 최초 4선 구청장이다. 민선2기와 5,6기에 이어 이번 7기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구정을 책임져 왔다. 지난 민선6기에서 5개 분야 61개 공약사업을 적극 추진, 92% 이행률을 달성했으며 민선7기에는 6개 분야 76개 공약으로 구민 재신임을 얻었다.

성 구청장은 지난 7월 6일 민선7기 첫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전체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것. 풍부한 구정 경험과 구청장들 사이 두터운 신망이 두루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구청장은 “용산공원 조성에서부터 국제업무지구 개발, 경부선 지하화 같은 국가단위 사업들이 용산에서 다수 이뤄지고 있다”며 “중앙정부와 잘 협치하라는 의미에서 서울시 구청장들이 좋은 기회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성 구청장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으로 선출된 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도전을 심도 있게 고민했다.

성 구청장은 “저는 기본적으로 감투에 욕심이 없다”며 “하지만 지난 10년간 서울에서 전국 회장을 내지 못했다. 서울시 구청장들이 저보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도 도전하고 회장되라, 그것까지를 포함해서 서울 협의회장을 맡기는 거다’라고 해서 어깨가 무거웠다”고 전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역 발전과 지방분권 확대를 위해 지난 2000년 처음 설립됐다. 전국 226개 자치단체장이 모두 여기 속해 있으며 ▲중앙집권적 행정시스템 및 각종 불합리한 제도 개선 ▲지방의 취약한 재정여건 개선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 단체와의 협력 ▲국내외 지방자치단체 상호간 친선 도모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성 구청장은 “지난 대선기간 동안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와 지방분권개헌 국민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아직 개헌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재 법령 테두리에서 훈령, 조례를 바꿔서라도 최대한의 지방분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4선 구청장도 드물고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이라는 무게감을 더한다면 저도 대표회장 자리에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지방정부의 권한과 역할, 책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국 지자체 및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30일 서울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대표회장 직 도전을 공식화한다. 신임 회장 선출은 8월께 이뤄지며 현 분위기 상 민주당 인사가 뽑힐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년 간 민주당적 하나만 유지해 온 성 구청장 대표회장 선출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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